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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후 SNS 계정은 어떻게 될까? – 플랫폼별 정책 비교

by 경제 읽어주는 여자 2025. 2. 1.

 

사망 후 SNS 계정이 남기는 흔적과 처리의 필요성

현대 사회에서 SNS는 우리의 삶을 기록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오늘은 사망 후 SNS계정은 어떻게 될지 플랫폼별 정책 비교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사망 후 SNS 계정은 어떻게 될까? – 플랫폼별 정책 비교
사망 후 SNS 계정은 어떻게 될까? – 플랫폼별 정책 비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생각을 공유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한다. 하지만 사람이 사망한 후에도 이러한 계정들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관리되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망자의 SNS 계정이 방치되면 해킹의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악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유족들은 사망자의 계정을 추억을 간직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플랫폼마다 계정 관리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SNS 플랫폼들이 사망자 계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가족이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SNS 플랫폼별 사망자 계정 처리 정책

 

(1) 페이스북 (Facebook)

페이스북은 사망자 계정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기념 계정 전환과 계정 삭제이다.

기념 계정 (Memorialized Account): 기념 계정으로 설정된 계정은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변환된다. 프로필에 ‘기념 계정’이라는 표시가 추가되며, 친구나 가족이 사망자의 게시물을 볼 수 있다. 기념 계정에서는 더 이상 로그인이 불가능하며, 기존 게시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계정 삭제: 가족이나 법적 대리인이 요청할 경우, 페이스북은 사망자의 계정을 완전히 삭제할 수 있다. 이때 사망 증명서 제출이 필요하다.

유언집행인 (Legacy Contact) 지정: 페이스북에서는 사용자가 생전에 ‘유언집행인’을 지정할 수 있다. 유언집행인은 사망 후 기념 계정을 관리하며, 프로필 사진 변경, 고정 게시물 설정 등의 일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2) 인스타그램 (Instagram)

인스타그램도 페이스북과 유사하게 기념 계정 전환과 계정 삭제 옵션을 제공한다.

기념 계정: 기념 계정으로 설정된 인스타그램 프로필은 ‘추모 계정’으로 표시되며, 생전의 게시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계정은 비공개 상태가 되며, 누구도 로그인을 할 수 없다.

계정 삭제: 가족이 사망 증명서를 제출하면, 인스타그램은 계정을 삭제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유언집행인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 후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족이 갖지 못한다. 따라서 생전에 계정 처리를 고민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3) 트위터 (Twitter)

트위터는 사망자의 계정을 기념 계정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가족이나 법적 대리인이 요청하면 계정을 삭제할 수 있다.

계정 삭제 요청: 트위터에서는 사망자의 가족이나 법적 대리인이 지원 센터를 통해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사망 증명서와 요청자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기념 계정 없음: 트위터는 사망자의 계정을 유지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4) 유튜브 (YouTube) 및 구글 계정 (Google)

유튜브 계정은 구글 계정과 연동되어 있으며, 사망 후 구글의 비활성 계정 관리자 (Inactive Account Manager) 기능을 활용해 정리할 수 있다.

비활성 계정 관리자 설정: 사용자가 생전에 비활성 계정 관리자를 설정해 두면, 일정 기간 동안 로그인이 없을 경우 지정한 사람에게 계정 관리 권한이 부여된다.

유족의 요청: 가족이 사망 증명서를 제출하면, 구글은 계정을 삭제하거나 특정 데이터(예: 사진, 이메일 등)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요청이 거부될 수도 있다.

 

가족이 사망자의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법적 문제

 

사망자의 SNS 계정에 접근하는 것은 사생활 보호와 관련된 법적 문제와 연결된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사용자의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개인정보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가족이라 하더라도 자동으로 접근 권한을 가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몇 가지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생전에 계정 관리 설정하기

일부 SNS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생전에 계정 처리 방법을 지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유언집행인 지정, 구글의 비활성 계정 관리자 설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면 가족이 계정에 접근하거나 삭제하는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2) 법적 절차를 통한 접근 요청

가족이 사망자의 계정 정보를 요청하려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부분의 SNS 플랫폼은 사망 증명서와 함께 법원 명령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별 법률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디지털 유산을 상속 대상으로 인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3) 사설 디지털 유산 관리 서비스 활용

최근에는 사망자의 디지털 계정을 정리해주는 전문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생전에 계정 정보를 정리하고, 사망 후 지정된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고려하여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망 후 SNS 계정 처리는 개인과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다. 플랫폼마다 정책이 다르므로 생전에 계정 처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능한 경우 유언집행인 지정이나 비활성 계정 관리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족이 사망자의 계정에 접근하려면 법적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플랫폼 정책에 따라 거부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SNS 계정 관리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지털 유산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